서명찬 키움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대형주에 대한 기관의 매도 규모가 커지는 등 시장이 주춤하는 모습은 실적 발표 완료 시점을 전후해 포트폴리오 재조정 등으로 인한 단기적인 숨 고르기 국면"이라며 "이는 단기적 현상에 그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상승 모멘텀이 부족한 이유로 그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크지 않은 점을 꼽았다.
서 연구원은 "연초 이후의 매수 추세는 여전히 유지하고 있으나 최근 그 강도가 약해졌다"면서 "이어 기관의 대형주 매도가 적극적으로 나타나면서 시장의 상승을 제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코스닥 시장 역시 8월 한 달간 5% 이상 상승함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가 나타날 수 있는 시점이라는 설명이다. 서 연구원은 "실적 발표와 함께 종목별 차별화는 더욱 진행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특히 화장품, 제약 등 중국 소비와 관련
된 종목의 경우 여전히 상대적인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여전히 증시 상승세는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서 연구원은 "코스피 시장의 경우 8월 이후 등락이 반복되고 있지만 중장기 시각에서 보면 여전히 저점과 고점은 높아지고 있어 추세가 훼손된 상태는 아니다"라며 "코스닥을 비롯한 중소형주 시장 역시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 흐름은 여전히 진행중"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종목별 차별화는 나타날 것이며, 글로벌 경기 회복 수혜 종목, 중국 소비 관련 종목, 성장성 높은 종목 등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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