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적인 유통기업 월마트가 중국 내 치솟는 임대료에 아예 자체 쇼핑센터 건설에 나섰다. [사진=중국신문사]
중국 신징바오(新京報) 3일 보도에 따르면 세계적인 유통업체 월마트는 총 6억 위안을 투자해 광둥성 주하이에 10만 평방미터 규모의‘주하이러스제(珠海樂世界)’커뮤니티형 쇼핑센터를 건설해 오는 2016년 개장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월마트는 현재 중국에서 운영중인 회원제 프리미엄 쇼핑마켓 ‘산무(山姆)’를 중심으로 한 쇼핑센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주하이러스제는 대형 매장 운영 방식이 아닌 중산층 소비자를 타깃한 프리미엄 쇼핑센터로 조성된다.
이를 위해 월마트는 지난 8월 새롭게 부동산 사업팀을 꾸려 쇼핑센터 건설을 준비해왔다.
그 동안 월마트는 완다 플라자 등에 값싼 임대료로 입점해 대형 매장을 운용해 수익을 냈지만 최근 중국 토종 유통업체들도 사업 확장에 나서면서 더 이상 값싼 임대료로 입점하기 힘들어 수익마진을 내기 어렵게 됐다. 실제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현재까지 월마트 중국 내 매장 수는 9% 가까이 감소한 상태다. 이는 월마트뿐만 아니라 테스코, 까르푸 등 다른 외국계 유통업체도 마찬가지다. 이에 따라 자체 쇼핑센터를 건설에 나서게 된 것이다.
앞서 영국 최대 유통업체 테스코 역시 중국에서 직접 쇼핑센터를 건설했지만 결국 경영난으로 중국 토종 슈퍼마켓 체인인 화룬완자(華潤萬家)에 매각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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