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제부, 세월호 단식 실체규명 실험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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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03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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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은 1일 오전 11시부터 물과 소금만 먹고 어느 정도까지 버틸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실험단식을 한다고 밝혔다. [사진=공화당 제공]


아주경제 나범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박근령 씨의 남편 신동욱 공화당 대표가 1일 오전 11시부터 '실험단식'을 시작했다.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주장하며 40여일간 단식한 김영오 씨의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뜻으로 비쳐진다.
신 총재와 함께 단식에 참가한 이는 남성 3명과 여성 3명으로, 이번 단식의 규칙은 24시간 물과 소금만 먹어야 하는 것이며 하루에 한번씩 몸무게, 허리둘레, 혈압 등을 체크한다.
공화당은 "유민 아빠(김영오 씨)의 40여일 단식에 대한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물과 소금'만으로 인간이 버틸 수 있는 단식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실험단식을 통해 비교해 보고자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앞서 신 총재는 '실험단식'을 알리기 위해 가수 김장훈 씨에게 실험단식에 참가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지난달 28일 신 총재는 SNS를 통해 "김장훈 씨에게 공개적으로 실험단식에 참가해줄 것을 제안한다"는 글을 올렸다. 김장훈 씨 역시 신동욱 총재에게 실험단식을 역제안했다. 김장훈 씨는 자신의 SNS에 "박근혜 대통령의 제부이신 공화당 신동욱 총재에게 동조 실험단식을 제안한다"면서 "저에게 단식의 신성한 의미를 깼다고 비난하며 실험단식을 제안, 아니 지시하셨는데 저는 단식 중 치킨을 먹지 않았고 반칙을 하지 않았다"고 적었다. 김씨는 누리꾼들의 만류로 신 총재의 실험단식 제안을 받아들이지는 않았다.
단식에 참가한 총 6명 중 두 명의 참가자가 이틀 만에 혈압 상승과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포기했고 현재 4명의 참가자가 실험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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