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전사 하사 2명 포로체험 훈련 중 사망…미국에서 올해 '처음' 들여온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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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03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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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특전사 하사 2명이 포로체험 훈련 중 사망해 충격을 안겼다. 

2일 오후 11시 충북 증평군에 있는 제13공수특전여단 예하 부대에서 이모(23) 하사와 조모(21) 하사 2명이 사망하고 전모(23) 하사가 부상당했다. 숨진 특전사 하사관들은 부대 내 모의훈련장에서 5인 1조로 포로체험 훈련을 받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훈련은 미국이나 영국의 특수전 부대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전쟁 중 적군에 포로로 붙잡혔을 경우 고문 등에 대비한 훈련이다. 훈련은 무릎을 꿇은 상태에서 팔을 뒤로 결박당한 채 머리에 두건을 쓰고 1시간 이상 버티는 형태로 진행된다. 

이 포로체험 훈련은 미국에서 올해 처음 국내로 들여온 프로그램이라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훈련이 안전사고 예방 대책을 소홀히 한 채 이뤄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해당 부대의 한 관계자는 "이 훈련은 강도가 매우 높고 위험한 훈련"이라며 "적절하게 통제하고 훈련을 진행해야 했는데 그 부분에 미숙한 점이 있었던 같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특전사 하사 2명, 부모들은 얼마나 슬플까", "특전사 하사 2명,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그곳에서는 고통받지 마세요", "특전사 하사 2명, 훈련 어떻게 진행됐길래 사망자가 2명이나 발생하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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