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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홀' 정경호 "맨홀 속 공간, '내 집이다' 생각하고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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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03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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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홀 정경호[사진=유대길 기자]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맨홀' 정경호가 촬영 중 힘들었던 순간을 밝혔다.

정경호는 3일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맨홀'(감독 신재영·제작 화인웍스) 제작발표회에서 "수철이라는 인물을 묘사하기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맨홀'에서 지하 세상을 지배한 정체불명의 남자 수철로 분한 정경호는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인물을 표현하다보니 '이런 삶도 있겠구나' 싶었다. 감독님, 스태프와 함께 이야기하면서 캐릭터를 만들어 나갔다"고 말했다.

이어 "시나리오를 처음 접했을 때는 걱정이 많았는데 세트장을 보니 사실적으로 잘 만들어졌더라. '내 집이다' 생각하고 편하게 연기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영화 '맨홀'은 맨홀을 이용해 범죄를 저지르는 연쇄살인범(정경호)에게 동생(김새론)이 납치되자 동생을 구하기 위해 맨홀로 뛰어드는 언니(정유미)의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10월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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