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859만원 절감 등 35개 공공기관 방만경영 정상화 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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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03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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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한국거래소가 859만원의 복리후생비를 절감하는 등 38개 중점관리 공공기관 중 35개가 방만경영 정상화 계획 이행을 완료했다고 기획재정부에 보고했다.

정부는 3일 방문규 기재부 2차관 주재로 열린 14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에서 38개 기관의 방만경영 정상화 이행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2차 중간평가 계획을 확정했다.

기재부는 35개 기관이 방만경영 정상화 계획을 이행하면 중점관리 기관의 1인당 복리후생비는 연 평균 137만원 절감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정상화 계획이 이행되고 나면 38개 기관의 복리후생비 절감액은 연간 1500억원, 5년간 7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기관별로는 한국거래소 859만원, 수출입은행 576만원, 코스콤 478만원, 한전기술 401만원 등이 절감될 전망이다.

303개 공공기관 전체로는 중점 관리기관 35개 이외에 135개 기관이 정상화 계획 이행을 완료해 56%(170개 기관)의 이행률을 보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체 303개 기관 기준으로는 연간 1900억원이 절감돼 5년간 1조원 가까이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기재부는 38개 중점 관리기관과 10개 중점 외 점검기관 등 48개 공공기관에 대해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중간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중간평가 결과 방만경영 정상화 계획을 이행한 기관은 방만경영 지정을 해제할 예정이다.

우수 기관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실적 부진기관에 대해서는 임원 해임 건의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또 정상화 이행을 위해 노력한 공공기관 임직원이 성과급을 지급받을 수 있도록 하고 성과급 지급률도 당초보다 확대하기로 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정상화 이행이 지속될 수 있도록 방만경영 개선 사항 유지 여부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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