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교육평가연구소 평가이사는 국어영역 A형, B형이 6월 모평 대비 쉬웠고 지난해 수능 대비 비슷했다고 평가했다.
이 이사는 “문법은 A형에서 5문제, B형에서 6문제를 출제해 문항 수를 달리했고 화법, 작문과 마찬가지로 2문제를 공통 문제로 출제했다”며 “A형과 B형 모두 문법 문제가 다소 까다롭게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A형은 이전 시험과 큰 차이가 없고 B형의 경우는 지난해 수능과 올해 6월 모의평가에 비해 쉽게 출제됐다”며 “학생들이 비교적 어려워하는 독서(비문학) 영역의 과학마저 쉽게 출제돼 만점자가 매우 많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임 대표는 “과학기술과 관련된 지문은 여전히 변별력 유지되고 있고 1등급 진입여부 또한 과학기술지문의 1문제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화법, 작문, 문법의 경우 교과서에 제시된 주요 개념이나 원리, 학습 활동 내용 등을 중심으로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독서와 문학의 경우 EBS 연계 지문이라고 하더라도 새로운 자료를 이용해 난이도를 높이거나 지문, 문제를 변형해 출제하는 경우가 많아 좀 더 깊이 있게 지문과 문제를 이해해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수학 역시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는 평가다.
김희동 소장은 “수학 A형의 경우 올해 6월 모의평가보다 어렵게 출제돼 많은 수험생들이 당황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몇 개의 고난도 문항을 제외하면 기본 개념을 충실히 이해하고 있는지 묻거나 기존의 기출 문제를 변형한 문제들이 많다”며 “기존 기출 문제와 9월 모의평가에서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중심으로 수학적 원리들이 어떻게 활용됐는지 고민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이번 9월 모의평가는 전반적으로 EBS 교재와의 연계가 전년도에 치러진 수능이나 모평과 비교하면 많이 약해진 경향이 있다"며 ”이번 EBS교재와의 연계는 이전처럼 문제를 거의 그대로 출제하는 것이 아닌 일부 표현만 담았다고 볼 수 있고 미적분에서 EBS 수능완성 교재가 전년도에 비해 많이 어려워진 가운데 이와 연계된 문제 역시 난이도가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영덕 소장은 “이번 9월 모의평가는 2014년 수능과 유사한 유형들이 많이 출제됐고 전반적으로 각 단원별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어야 풀 수 있는 문제들이 대부분 출제된 가운데 개념을 이용한 응용문제들이 출제됐다”며 “6월 모의평가에서 B형에 출제되지 않았던 세트문항이 2014년 수능과 동일하게 A형, B형 모두 출제됐고 B형에서 보기문항이 2문항 출제돼 2014 수능보다는 1문항 많고 6월 모의평가 2문항과 동일하게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영어 영역은 6월 모의평가는 어려워졌지만 지난해 수능보다는 쉬워졌다는 평가다.
김희동 소장은 “만점자가 5.37%였던 6월 모의평가와는 다르게 길어진 지문, 고난도 어휘, 다소 까다로운 문장 구조 등으로 난이도를 조정하려는 의도를 엿볼 수 있었다”며 “어법 문제와 부적절한 낱말의 쓰임을 찾는 유형, 그리고 빈칸 추론 4문항 가운데 3문항 등이 3점짜리 문제로 구성돼 이같은 문제들의 해결 여부에 따라 1등급과 2등급이 나뉠 것으로 예상돼 1등급 컷이 97~98점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이영덕 소장은 “영어 빈칸 추론 문제가 변별력을 가르는 주요 유형으로 4문항 중 3문항이 3점 배점의 고난도 문항으로 출제됐다”며 “어휘와 어법은 각 1문항씩 출제됐고 2문항 모두 3점 배점의 고난도 문항이지만 EBS 교재의 연계 문제로 체감 난이도는 높지 않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하늘교육은 영어 영역에서 만점자가 4% 내외 정도 선으로 예상이 될 정도로 여전히 쉽게 출제됐고 본 수능에서도 9월 수준으로 출제될 경우 영어는 사실상 물수능으로 변별력을 상실할 것으로 예상했다.
임성호 하늘교육 대표는 “수능에서 국어B형도 9월 수준으로 출제될 경 사실상 물수능에 가까울수도 있어 수능 변별력은 수학 과목이 가장 중요할 수가 있다”며 “본 수능에서 국어가 9월 모평 수준으로 출제할 가능성은 희박해 국어B형은 9월 모평보다 어렵게 출제된다라고 생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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