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원은 “지문의 친숙도, 지문 당 단어 수, 어휘적‧통사적 복잡도, 오답지의 매력도 등도 ‘대입에서의 쉬운 수능 영어 출제’ 정책 기조에 맞춰 구성했고 이 과정에서 쉬운 문항, 중간 수준 문항, 어려운 문항 등 다양한 난이도를 갖는 문항을 적절히 안배해 출제했다”고 설명했다.
2015학년도 수능 영어 영역은 정부의 대입 간소화 정책에 따라 수준별 수능(A형, B형)을 하나로 통합한 통합형으로 시행된다.
통합형 수능 영어 영역의 총 문항 수는 2014학년도 수준별 수능과 동일한 45문항이지만 듣기는 5문항이 적은 17문항, 읽기는 5문항이 많은 28문항으로 구성된다.
통합형 수능에서도 수준별 수능과 마찬가지로 영어과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고등학교 영어과 교육과정 성취기준의 달성 정도’와 ‘대학에서 수학하는 데 필요한 영어 사용 능력’을 측정하는 문항을 출제한다.
평가원은 2007 개정 영어과 교육과정에 기반을 두고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해 출제하는 가운데 동일한 능력을 측정하는 유사한 문항 유형을 가감하거나 교체할 수 있는 모듈형 원칙에 따라 검사지를 구성한다고 설명했다.
영어의 유창성 뿐만 아니라 정확성을 강조해 균형 있는 언어 사용 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어법과 어휘 문항을 포함하고 듣기는 원어민의 대화·담화를 듣고 이해하는 능력을 직접 측정하는 가운데 말하기는 불완전 대화·담화를 듣고 적절한 의사소통 기능을 적용해 이를 완성하는 능력을 간접적으로 측정한다.
읽기는 배경 지식 및 글의 단서를 활용하여 의미를 이해하는 상호작용적 독해 능력을 직접 측정하고 쓰기는 글의 내용을 이해하고 이를 문장으로 요약하거나 문단을 구성할 수 있는 능력을 간접적으로 측정한다.
듣기 영역에서는 전체 17문항 중, 순수 듣기 문항은 12문항을 출제하고 간접 말하기 문항은 5문항을 출제했다.
간접 말하기 문항은 짧은 대화 응답 2문항과 대화 응답 2문항, 담화 응답 1문항을 냈다.
순수 듣기 문항은 대화나 담화의 주제‧목적 그리고 대화자의 관계 등에 대한 추론적‧종합적 이해를 평가하는 문항이 3문항, 그림이나 담화‧대화 내용 일치‧5W1H와 같은 사실적 이해를 평가하는 문항이 7문항, 복합 문항 1문항이 출제했다.
복합 문항 유형은 교육과정의 성취기준, ‘긴 대화‧담화를 듣고 일반적 정보 및 구체적 정보 등을 파악하는 능력을 측정한다’에 근거해 출제하고 1대화‧담화 1문항과 달리 2회 들려줘 수험생의 시험 부담을 완화하고자 했다.
읽기 영역에서는 28문항 중, 순수 읽기 문항은 22문항을 출제하였으며, 간접 쓰기 문항은 6문항을, 간접 쓰기 문항은 ‘글의 흐름’과 ‘문장 삽입’이 각 2문항, ‘글의 순서’와 ‘문단 요약’이 각 1문항, 순수 읽기 문항은 대의를 파악하는 문항 유형(목적, 주제, 제목, 요지 등)을 6문항, 세부 사항을 파악하는 문항 유형(내용 일치‧불일치 등)을 4문항 출제했다.
빈칸 추론 유형은 빈칸에 들어갈 말이 ‘구’ 단위에 해당하는 문항을 3문항, ‘절’ 단위에 해당하는 문항을 1문항, 어법과 어휘 문항 유형 3문항, 1지문 2문항 유형과 1지문 3문항 유형을 각 1문항씩 냈다.
수험생의 인지적 과정과 난이도에 따라 문항 유형을 배열해 지문(대화문)의 대의를 파악하는 유형을 먼저 제시하고 문법‧어휘 유형, 세부 사항 파악 유형, 빈칸 추론 유형, 쓰기 유형, 복합 문항 순으로 제시했다.
학교 현장의 실제 영어 사용 상황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문항을 출제하고 교육과정상의 중요도, 사고 수준, 소요 시간, 난이도 등을 고려해 2점(35문항), 3점(10문항)으로 차등 배점했다.
학생들의 안전에 대한 의식을 높이기 위해 듣기 영역(16-17번)과 읽기 영역(37번) 각각에서 안전과 관련된 소재를 활용해 문항을 출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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