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비엔날레 제 2전시실에 선보인 중국 스타 작가 류 샤오동(50)의 ‘18명의 아르한 : 중국 본토와 타이완 사이 18명의 군인들’이다. 광주비엔날레측은 이 작품의 보험가만 178억원이라고 밝혔다.
이 작품은 베이징 외곽의 군부대에 있는 인민 해방군 병사 아홉명과 푸젠성 진먼현의 섬 전초기지에 주둔한 타이완 병사 아홉명의 실물 크기 초상으로 이루어져 있다. 중국 군인과 타이완 군인을 짝을 이뤄 2면화로 배치한 각각의 그림에는 이들의 이름과 나이, 계급, 출생지와 생년월일이 새겨져있다. 전시제목중 '아라한'( arhat)는 산스크리트어로 '가치 있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불교에서는 존재의 진정한 본질을 볼수 있는 통찰력을 얻은 완전한 사람을 칭한다.
창설 20주년을 맞은 2014광주비엔날레는 39개국 작가 106개 팀(115명)이 참여해 111작품 413점을 선보인다. 특히 올해는 주제를 구현하는 대형 신작 39점이 대거 등장하면서 마치 불타는 듯한 거대한 집을 연상케하는 독창적인 작품들이 대거 펼쳐졌다.영국 런던 테이트 모던 제시카 모건 큐레이터가 총감독을 맡아 '터전을 불태우라'는 타이틀로 11월 9일까지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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