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에 따르면 지난 해 노원구 지역 내에서만 260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는 서울시 자치구 중 네 번째로 화재발생 건수가 높은 수치다. 자세히 살펴보면 실화가 239건(91.9%), 방화가 14건, 기타 7건 등이며, 사상자는 5명이다.
구는 이러한 피해에 따라 지난 달 26일 ‘공동주택 등 화재예방을 위한 MOU’를 노원소방서와 체결해 화재발생 예방의 첫 걸음에 나섰다.
노원소방서는 협약에 따라 화재예방, 사고유형별 응급처치 요령, 생활안전 등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하기로 했으며 사업 시행에 따른 자문 및 성과분석도 협조한다.
교육은 노원소방서 화재예방교육 강사가 △화재 및 유독가스에 대한 이해 △불이 났을 때의 대피요령 △유독가스 흡입에 따른 심폐소생 등의 ‘이론교육’ △소화기를 이용한 화재진압법 △완강기 매고 풀기 체험 △연기 속에서 비상구 방향으로 대피하는 법 △소화전 사용 방법 등의 ‘체험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구는 노원구 소속 직원에 대해서도 9월~11월까지 태릉민방위 교육장서 1회 80명 총 1292명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16회에 걸쳐 화재예방 및 대처 요령에 대한 ‘체험위주’의 교육을 집중 실시한다.
아울러 지난 상반기 민방위 대원 1~4년차 약 8000명을 대상으로 태릉민방위 교육장에서 화재 및 재난대비 교육을 실시한 데 이어 하반기(10월~11월 중)에도 8600여명의 민방위 대원들에게 기본 교육 외 심폐소생술 실습도 병행할 계획이다.
화재예방을 위한 기본 교육 외에 구는 ‘화재발생 시 행동요령’을 담은 스티커도 자체 제작해 전 가구에 배포할 계획이다.
이외도 구는 화재초기의 소화기 1대가 소방차 1대의 위력을 발휘하는 힘이 있다는 점을 강조해 ‘1가정 1소화기 갖기’ 운동도 전개할 계획이며, 온-오프라인 홍보도 대대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민선 6기 많은 사업들 중에 특히 중요한 것은 구민들의 안전을 꼼꼼히 챙겨보는 것이다”면서 “불의의 사고를 막는 최선의 방법은 예방이니 만큼 구민 여러분의 생명과 재산을 소중히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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