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전사 하사 2명 사망, 의식 잃기 전 "살려달라" 외쳤지만… '충격'

특전사 하사 2명 사망[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최승현 기자= 특전사 하사 2명이 포로체험 훈련 중 사망해 논란이 일고 있다.

2일 충북 증평군에 있는 제13공수특전여단 예하부대에서 훈련 도중 하사 2명이 목숨을 잃고 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들은 전시상황을 가정한 훈련 중 하나인 포로결박 훈련을 받다 호흡곤란 등 증세를 보였으며, 사고 직후 청주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모(23) 하사와 조모(21) 하사는 끝내 숨을 거뒀다. 전모(23) 하사는 치료 도중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포로결박 훈련은 전시에 적군에 포로로 붙잡혔을 경우에 대비해 비닐 등 밀폐용기를 쓰고 결박 상태로 받는 훈련이다. 사고를 당한 부사관들은 1시간 30분 이상 양팔과 발목을 뒤에서 묶인 채 무릎을 꿇고 머리에는 두건이 씌워진 상태였다.

특히 이 부사관들은 의식을 잃기 30분 전부터 "살려달라"고 소리쳤지만 별다른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특전사 하사 2명 사망, 요즘에 군대가 참 문제 많네", "특전사 하사 2명 사망, 아무리 훈련이라고 해도 이건 아닌 것 같다", "특전사 하사 2명 사망, 진짜 충격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