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사단법인 한국담배판매인회중앙회는 3일 성명을 통해 정부의 담뱃값 2000원 인상 계획에 대해 반대 의사를 밝혔다.
중앙회는 "세계최고의 금연정책으로 흡연규제 정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에도 흡연율을 낮춘다는 명분으로 담뱃값을 대폭 인상하는 것은 주 소비층인 서민의 부담만 가중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앙회는 "담배소매점의 80%가 20평 미만의 영세점포이며 담배 매출이 전체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한다"며 "담뱃값의 대폭인상은 매출 하락으로 이어져 폐업에 직면하게 되고 담배판매인의 생존을 위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담뱃세 인상이 꼭 필요하다면 영세업자의 생존권 보전과 정부의 재정수요 등을 고려한 합리적 수준의 인상폭인 500원 정도의 인상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지난 2일 국민건강 보호 차원에서 담배 가격을 현행 2500원에서 2000원 정도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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