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방앤컴퍼니, 중국에 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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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03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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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지연 기자=토종 유아용픔 브랜드 아가방앤컴퍼니가 중국 기업에 넘어갔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아가방앤컴퍼니는 창업주이자 최대주주인 김욱 대표의 보유주식 427만2000주(지분 15.3%)를 320억원에 라임패션코리아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라임패션코리아의 최대주주는 지난 2010년 설립된 중국 의류업체 랑시그룹이다. 국내 여성복 브랜드 주크와 듀엘의 중국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데, 최근 국내 패션 브랜드에 대한 중국 내 수요가 높아지면서  연평균 3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아가방앤코리아 관계자는 "대표 지분이 크지 않아 경영권 방어가 쉽지 않았고, 중국 유아용품 시장이 급격히 확대돼 회사 미래를 위해 이번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전했다. 

지난 1979년 설립된 아가방앤컴퍼니는 아가방 외에도 엘르, 에뜨와 등 영유아 의류아 용품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947억원, 39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랑시그룹은 다음주부터 아가방앤컴퍼니에 대한 실사를 벌인 후 12월 4일에 최종계약을 체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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