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혼조세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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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04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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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72포인트(0.06%) 상승한 1만7078.28을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56포인트(0.08%) 하락한 2000.72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25.62포인트(0.56%) 내려간 4572.57에 각각 장을 마쳤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동부지역에서 진행 중인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러시아 반군의 교전 상황에 대해 휴전과 평화 촉진을 위한 노력을 전개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대통령 공보실은 당초 이날 “푸틴 대통령과 포로셴코 대통령이 3일 전화통화를 하고 돈바스(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루간스크)지역에서의 영구적 휴전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러시아 크렘린궁은 성명에서 “러시아는 분쟁 주체가 아니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휴전에 합의할 수 없다”며 우크라이나 측 발표 내용을 부인했다.

이에 우크라이나 대통령 공보실은 대체 성명에서 “돈바스 지역에서의 휴전 체제(regime)에 대해 합의가 이뤄졌다”며 “평화 정착을 촉진하기 위한 행보에 대해 상호 이해에 도달했다”고 수정 발표했다.

이타르타스 통신에 따르면 몽골을 방문하고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이날 현지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오전에 포로셴코 대통령과 전화로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한 계획을 논의했다”며 “이를 위해 몇 가지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제시한 조건은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동부 지역 무장 의용대(반군)는 공격 작전 중단 ▲양측의 휴전 체제 유지하고 감시할 객관적이고 국제적인 통제다.

하지만 러시아가 이번 달 시베리아 남부에서 전략미사일부대(RVSN)의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드미트리 안드레이프 RVSN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알타이 지역에서 실시되는 이번 훈련에 4000여 명의 병력과 400여 개의 군장비가 동원된다”며 “훈련에 참가하는 군인들은 전자 방해기술에 따라 전투임무를 수행한다. 처음으로 MiG-31 요격기와 SU-24 MR 정찰기 등이 참여한다”고 밝혔다.

또한 4일 있을 유럽중앙은행(ECB) 통화금리정책회의에서 어떤 결정이 내려질 것인지에 대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증시 혼조세 마감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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