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외국인근로자 위해 초음파 진단 의료기기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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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04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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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근로자 무료진료기관인 라파엘클리닉(서울 성북구 소재)을 찾은 외국인근로자가 삼성메디슨 초음파 진단기로 무료진료를 받고 있다.[삼성 제공]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삼성이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근로자들이 현대화된 진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전국 41개 무료진료기관에 15억여원을 들여 삼성메디슨 초음파 진단기 45대를 지원한다.

4일 서울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본부에서 박근희 삼성사회봉사단 부회장, 이수구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총재, 41개 기관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외국인근로자 무료진료기관 초음파 진단기 전달식이 열렸다.

우리나라에 취업자격으로 등록되어 있는 체류 외국인은 7월 현재 약 60만명(출처: 법무부 출입국 외국인정책통계월보 2014 7월호)으로, 이중 다수의 외국인근로자는 의료비 부담으로 무료진료소를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외국인근로자 무료진료기관은 1차 진료 후 검사결과에 따라 의료기관에 환자를 의뢰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데, 내과ㆍ산부인과 진료 시 정확한 진단을 위해 초음파 진단기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무료진료기관들이 현대식 초음파 진단기를 구비함으로써 외국인근로자들은 비용 부담이 컸던 초음파 정밀진단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삼성메디슨 Mysono U6는 노트북 형식으로 이동이 편리하고, 15인치 대형 LED 모니터를 통해 고화질의 진단 이미지를 제공해 지방 순회진료, 해외 봉사활동 등 이동 진료가 많은 의료봉사단체에 적합한 초음파 진단기이다.

서울 성북구 성북동에서 17년간 외국인근로자를 대상으로 무료 진료를 하고 있는 라파엘클리닉센터 안규리 대표(서울대 의대 교수)는 "진료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 꼭 필요한 기기였는데, 외국인근로자들에게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박근희 삼성사회봉사단 부회장은 이날 전달식에서 "국내 산업현장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외국인근로자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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