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한국무역협회(회장 한덕수)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일본 도쿄 빅사이트 전시장에서 열리는 ‘2014 도쿄선물용품전’(Tokyo International Gift Show)에 역대 최대 규모의 한국관을 구성, 18조엔(한화 약 180조원)으로 추산되는 일본 선물용품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밝혔다.
무협은 이번 전시회에 중소기업진흥공단, 여성기업지원센터와 공동으로 126개사 113부스 규모의 한국관을 마련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아이패드용 아트 브러쉬를 출시한 실스타, 비상대피용 마스크를 생산하는 에코퓨어, 저속압착 착즙방식의 특허기술을 적용한 쥬서기를 생산하는 엔유씨전자, 강아지와 고양이용 캐리어를 선보인 펀들, 휘어지는 발광다이오드(LED)디스플레이를 선보인 LED팩 등이 참가해 다양한 아이디어 제품들을 소개하여 일본 바이어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일본인들은 실용적이고 저렴하며 유행에도 민간한 상품 구매패턴을 보이는데, 이에 따라 지금까지 주로 져스코와 이토요카도와 같은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우리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했다. 그러나 최근 종합소매점 형태의 슈퍼마켓의 매출이 부진한 가운데 편의점 매출은 꾸준히 늘고 있어 향후에는 편의점을 타겟으로 한 신제품 개발을 통해 일본 내수시장을 개척하는 것도 유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장호근 무협 해외마케팅지원본부장은 “이번 전시회가 최근 엔화약세 기조에 힘입어 향후 성장세가 예상되는 일본 선물용품 시장을 선점하고, 일본 내수시장에 한국상품의 신 한류를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향후 주최자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한국관 참가규모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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