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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매킬로이가 2주전 열린 미국PGA투어 바클레이스 대회 때 드라이버샷을 하고 있다. [사진=미국PGA투어 홈페이지]
생애 처음 미국PGA투어 페덱스컵 우승을 노리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BMW챔피언십을 앞두고 장타력을 뽐냈다.
미국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3차전인 BMW챔피언십은 4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인근의 체리힐스CC(파70·길이7352야드)에서 열린다.
매킬로이는 대회 이틀전인 2일 부설 드라이빙레인지에서 드라이버샷을 날렸는데 볼이 연달아 맨 끝에 있는 뒷그물을 넘겨버렸다.
이 곳은 해발 1640m라고 한다. 그만큼 공기밀도가 낮아 저항이 적어지므로 볼도 멀리 날아간다. 미국 골프채널에 따르면 그 정도 고도라면 평지(고도 0 기준)에서 칠 때보다 샷 거리가 10%는 더 난다고 한다.
그같은 점을 감안해도 매킬로이의 장타력은 놀랄만하다.
매킬로이는 월요일인 1일에는 에릭 콤프턴과 연습라운드를 했다. 콤프턴은 “매킬로이가 오늘 몇 차례 드라이버샷을 400야드나 날렸다”고 전했다.
매킬로이는 1번홀(길이 346야드)에서 3번우드로 그린을 노렸다. 이 홀은 1960년 US오픈 때 아놀드 파머가 첫 날 첫 샷을 3번우드로 쳐 그린에 올린 것으로 유명하다. 당시 파머는 2위를 7타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이 코스는 파5홀이 둘 밖에 안된다. 그러면서도 러프를 깊게 셋업했다. 드라이버샷을 마음껏 칠 수 있는 구조는 아닌 셈이다. 매킬로이도 “드라이버를 많이 잡을 수 있는 코스는 아니다“고 말했다.
매킬로이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걱정하지 않는 표정이다. 그는 3일 열린 프로암에서 3번우드로 370야드를 날렸기 때문이다. 그는 ‘드라이버를 못치면 3번우드로 치면 되지’라고 생각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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