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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해교실 졸업식[사진제공=예산군]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살다보니 내가 학교 졸업장을 다 받고, 이게 꿈인가요?”
4일 예산군청소년수련관에서 대술면 화천문해교실 60~70대 늦깎이 초등학생 6명의 감격스런 졸업식이 열렸다.
이날 졸업식에는 황선봉 군수, 김영호 예산군의회의장, 김지철 충남도교육감,박진상 예산교육장을 비롯해 화천문해교실 졸업생과 가족, 재학생, 내빈 등 100여명이 참석해 초등학력인정 교육프로그램 과정을 마무리하고 더 넓은 세상과 소통하기 위해 새출발하는 졸업생들을 축하했다.
황선봉 군수는 이날 졸업생들에게 졸업장을 수여하고, 봉사상과 성실상, 우정상을 각각 시상했다.
한편 이번에 졸업식을 한 대술 화천문해교실은 지난 2011년부터 초등학력인정 문자해득교실을 운영해 왔다.
평생을 꿈꿔왔던 초등학교 졸업장을 받게 된 정지구(76세) 졸업생은 “입학식을 할 때는 언제 이런 날이 오나 싶었는데 금방 지나갔다”며 “늦게 시작한 공부라 어려움도 있었지만 우리 반 친구들, 그리고 그동안 여러모로 신경써주신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황선봉 군수는 이날 졸업생들에게 “며칠 전에 백발의 어르신이 주름진 손으로 한자 한자 정성스럽게 써내려간 글을 받은 적이 있었는데 그 어느 문장가의 글보다 울림이 있었다”며 “어르신들의 배움의 한을 풀어 드리고 한글을 모르는 사람이 없는 예산군이 되도록 문해교실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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