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상반기 영업이익 전년 대비 53% 증가, 금융부채 감소세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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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04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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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LH]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토지·주택 판매 등 자구노력을 통해 경영 정상화를 추진 중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 상반기 뚜렷한 실적 개선 효과를 기록했다.

5일 LH에 따르면 올 상반기 경영실적을 보면 매출 8조7488억원으로 전년 동기(7조4966억원) 대비 1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202억원 6430억원으로 53%나 급증했다.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4315억원)보다 20% 증가한 5182억원을 기록했다. 자산은 170조9000억원, 자본은 32조1000억원으로 조사됐다.

부문별로는 토지 매출액이 5조5879억원, 주택 2조4506억원으로 원가 대비 각각 7846억원, 2665억원의 매출이익을 실현했다. 임대 부문은 매출액 4956억원으로 원가(6956억원) 대비 2000억원 적자를 나타냈다.

상반기 결산일 현재 LH 금융부채는 회사채 65조9000억원, 국민주택기금 34조8000원 총 100조7000원으로 전년 대비 5조원 감축됐다. 이는 2009년 통합 이후 첫 금융부채 감소세다. 올해말까지 부채감축계획상 금융부채를 104조3000억원으로 축소하는 목표도 조기 달성했다.

이 같은 경영실적 개선은 전사적인 재고자산 판매와 방만경영 개선을 통한 내부혁신 때문이라고 LH는 설명했다. LH의 상반기 판매실적을 보면 토지 8조6000억원, 주택 2조3000억원 등 10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 이를 통해 8조5000억원(토지 6조2000억원, 주택 2조3000억원)의 매각대금을 회수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1조6000억원 늘어난 수준이다.

LH 관계자는 “판매 및 대금회수 증대를 바탕으로 신규 사채발행규모를 축소하고 고금리의 국민주택기금 융자금을 조기에 상환해 금융부채가 감소했다”며 “지난해 상반기에는 월 평균 약 8900억원의 채권을 발행 했는데 올해는 5400억원으로 전년의 60%에 그쳤다”고 전했다.

부채증가 없는 새로운 구조의 유동화증권 발행과 리츠, 대행개발 등 민간자본을 유치해 자체 자금 부담을 완화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달에는 공공임대 리츠에 약 5800억원 규모의 토지를 매각하기도 했다.

LH는 상반기 경영실적과 부채감축 내용 등을 국내외 신용 평가사 및 채권투자자에 홍보해 신용도 제고 및 금융 비용 절감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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