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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 콩과 식물서 피부노화 개선 천연물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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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04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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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한의학연구원 채성욱 박사팀 성과

[채성욱 박사]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국내 연구진 콩과(科) 식물에서 피부 노화를 방지하는 천연물 소재를 개발했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은 채성욱 박사(사진)팀이 콩과(科) 식물로부터 피부 노화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천연물질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연구팀이 자외선으로 피부 노화를 유도한 자외선 처리군과 자외선 처리 후 콩과 식물 추출물 시료를 투여한 시료 투여군으로 나눠 12주동안 관찰한 결과, 시료 투여군의 주름 평균 길이가 자외선 처리군에 비해 27.6%, 표피층의 두께는 55.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주름 생성과 관련된 효소인 'MMP'의 발현량도 46.5%가량 억제됐다.

MMP는 산화적 손상이나 자외선에 의해 활성화되는데, 단백질 분해를 촉진해 피부 조직에 손상을 줄 수 있다.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한 천연물질 추출 기술을 선급실시료 2억6000만원(경상실시료는 순매출액의 3.3%)을 받고 ㈜휴온스에 기술이전해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먹는 화장품’ 등으로 개발돼 뉴트리 코스메틱(피부에 도움을 주는 식품소재) 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채성욱 박사는 “미국에서는 피부 노화 관련 시장이 외용제를 넘어서서 기능성 식품 영역 분야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이번 기술을 토대로 피부건강관련 기능성 식품 소재나 피부질환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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