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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자 61%, 생계위한 일자리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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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04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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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한국인의 은퇴준비 2014' 발간

[자료=삼성생명]

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생계를 위해 일자리를 갖길 원하는 은퇴자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제2의 일자리'를 마련하기 위한 노력과 함께 비은퇴자들의 은퇴 준비가 보다 활성화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4일 삼성생명 은퇴연구소가 발간한 은퇴백서 '한국인의 은퇴준비 2014'에 따르면 우리나라 은퇴자들 중 은퇴 후 계속 일하고 싶다고 응답한 비율이 61%로 나타났다. 특히 20~40대의 비은퇴자들 역시 은퇴 후 일자리를 갖고 싶어하는 비율이 80%를 넘어섰다.

은퇴자들 중 일하고 싶어하는 이유로는 생활비 마련 및 생계 유지(49%)가 가장 많았고, 삶의 의미와 보람을 느끼기 위해서(25%)란 응답도 있었다.

은퇴 후 현재 즐기는 여가생활에 대해서도 '만족한다'는 비율은 24%에 불과했고, '불만족한다'가 27%, '그저 그렇다'는 응답이 49%에 달했다.

이는 우리나라 20~40대의 은퇴에 대한 준비가 미흡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삼성생명 은퇴연구소가 비은퇴자들을 대상으로 은퇴준비 현황을 조사, 이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은퇴준비지수'를 산출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은퇴준비지수는 56.7점으로 '주의' 단계로 평가됐다.

특히 재무, 건강, 활동, 관계 등 4가지 영역에서 모두 은퇴 준비 수준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비은퇴자들은 은퇴 후 최소 생활비로 월평균 211만원, 경제적으로 부족함이 없는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월평균 319만원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실제 은퇴자의 월평균 소득은 238만원으로, 비은퇴자들이 기대하는 최소 생활비는 넘지만 풍족하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게다가 비은퇴자들의 정기적인 은퇴 대비 저축률은 35%에 불과했고 은퇴에 대비한 저축액도 월평균 15만원에 그쳐, 비은퇴자들이 기대하고 있는 은퇴 후 소득을 얻기에는 부족한 것으로 평가됐다.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은 "이번에 발간된 은퇴 백서인 '한국인의 은퇴준비 2014'는 우리나라 국민의 은퇴준비 현황과 은퇴 후 생활을 비교 분석해 은퇴 준비에 관한 대안을 제시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 국민의 노후준비가 매우 미흡한데, 노후준비는 어느 한 분야만 준비해서는 안 되는 만큼 은퇴 후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경제적 측면뿐 아니라 건강, 일과 여가, 타인과의 관계 등 여러 사항을 염두에 두고 차근차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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