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과 친러 반군 간 전투와 관련 러시아가 군사개입 시도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미국이 우크라이나와 군사훈련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스티브 워렌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군과 미군의 합동군사연습 '래피드 트라이던트'(Rapid Trident)를 내주부터 우크라이나와 그 주변지역에서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8일부터 10일까지 5개국이 참가하는 해군합동연습을 시작하고 미해군의 미사일구축함을 흑해로 파견한다. 그 후 15일부터 26일까지 미군부대 약 200명을 포함한 15개국의 육상 연습도 실시된다.
군사훈련 참가가 목적이지만 우크라이나 사태 발발 이후 미군이 현지에 들어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정부군에 헬멧과 폭탄제거 로봇, 슬리핑 매트(침구), 재킷, 라디오, 방탄복, 구급약품 등 비전투물품을 추가 지원했다고 밝혔다.
한편 젠 사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이 군사훈련은 예전부터 계획된 연례 훈련의 일환”이라고 언급해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 대한 군사개입을 시도하고 있는 러시아의 움직임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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