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 대책 훈풍, 전국 아파트값 0.13% 올라 10주째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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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04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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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수도권 9주째 오름세, 전셋값 상승폭 확대

[자료=한국감정원]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하반기 들어 시작된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금융규제인 총부채상환비율(DTI),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완화에 이어 재건축 연한 단축 등을 담은 9·1 대책 발표로 시장 회복세는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단 전세가격 역시 꾸준히 오르고 있어 세입자 주거안정이 시급한 문제로 떠올랐다.

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0% 올랐다. 이는 지난 6월 30일 기준 조사부터 10주 연속 상승세다. 지난해말과 비교하면 1.66% 오른 수준이다.

감정원 관계자는 “정부의 대출 규제 완화,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주택 수요자 매수여건이 개선됐고 재건축 활성화 등 정부의 추가 규제완화 대책 발표를 앞두고 주택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됐다”고 분석했다.

서울·수도권은 전주보다 0.13% 오르며 9주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지방은 0.07% 올랐다.

시도별로는 경기(0.15%)·대구·충북(0.14%)·제주(0.12%)·인천·서울(0.11%)·울산·대전(0.10%) 등이 오르고 세종(-0.12%)·전남(-0.06%)은 내렸다.

서울은 6주째 오름세를 유지했다. 한강 이북(0.05%)과 이남(0.16%) 모두 전주와 상승폭이 같았다. 구별로는 강동(0.34%)·서초(0.23%)·구로(0.21%)·강서(0.18%)·강남(0.16%)·송파·동대문구(0.13%) 순으로 오름세를 주도했다.

주택 규모별로는 전용 85㎡ 초과~102㎡ 이하(0.24%), 건축연령별로는 10년 초과~15년 이하(0.13%) 상승폭이 가장 컸다.
 

[자료=한국감정원]

전세가격은 전주보다 0.12% 상승하며 상승폭이 0.01%포인트 확대됐다. 지난해 말보다 3.42% 높은 수준이다. 가을 이사철을 맞아 근로자 및 신혼부부 수요 증가로 오름세가 유지된 것으로 감정원은 풀이했따.

서울·수도권이 0.18% 올라 16주째 상승했다. 지방(0.06%) 전주와 비슷한 수준의 오름세다.

시도별로는 경기(0.22%)·충북(0.19%)·인천(0.15%)·대구(0.14%)·서울(0.13%)·대전(0.11%)·제주(0.08%) 등은 상승하고 세종(-0.52%)·전남(-0.03%)은 하락했다.

서울은 한강 이북(0.14%)과 이남(0.13%) 지역 모두 상승폭이 확대돼 12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노원(0.30%)·강동(0.28%)·송파(0.23%)·강북·동대문(0.22%)·동작(0.15%)·영등포구(0.14%) 등 순으로 올랐다.

주택 규모별로는 전용 85㎡ 초과~102㎡ 이하(0.21%), 건축연령별로는 10년 초과~15 년이하(0.15%)가 가장 높은 상승폭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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