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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아이클릭아트]
3일(현지시간) AP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미국 디트로이트 법원 대나 해서웨이 판사는 2급 살인죄로 유죄 평결을 받은 시어도어 웨이퍼(55)에게 17년형을 선고했다.
시어도어 웨이퍼는 지난해 11월2일 오전 4시 30분쯤 디트로이트 교외에 위치한 집 대문을 두드리던 레니샤 맥브라이드(19)에게 총을 쏴 사망하게 했다.
시어도어 웨이퍼는 “거의 문이 부서질 정도로 강하게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잠에서 금방 깨어난 상태에서 가택 침입자인 줄 알았다”며 정당방위를 주장했다. 그러나 배심원단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검찰은 레니샤 맥브라이드가 인근 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내고 시어도어 웨이퍼에게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그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백인 경찰관의 총에 10대 흑인 청년이 사망한 사건 등으로 미국에서 인종차별 문제가 다시 도마에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사건 재판 결과에 대해 관심이 집중됐지만 재판 과정에서 인종 차별 문제는 불거지지 않았다.
대나 해서웨이 판사는 “맥브라이드가 잘못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게 목숨을 뺏길 만큼 대단한 것은 아니었다”며 “웨이퍼는 많이 놀라고 무서웠겠지만 그렇다고 한 사람의 목숨을 거둘 정도는 아니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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