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에 1900석 규모 뮤지컬 전용 공연장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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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0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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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옥 동국대 총장(왼쪽)이 4일 본관에서 D-씨어터 컨소시엄 설도윤 대표를 만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동국대]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동국대에 국내 최대 규모 뮤지컬 전용 공연장이 들어선다.

김희옥 동국대 총장은 4일 본관에서 D-씨어터 컨소시엄(주관사 설앤컴퍼니) 설도윤 대표를 만나 뮤지컬 전용 공연장 및 교육시설 건립 등을 목적으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앞으로 동국대 서울캠퍼스 수영장 부지를 개발해 1900석 규모의 뮤지컬 전용 공연장, 교육시설 및 지하주차장 등을 조성하기로 했다.

동국대에 들어설 공연장은 뮤지컬 전용 공연장으로는 국내 최대인 1900석 규모로 건립한다.

공연장이 완공되면 동대문 DDP를 시작으로 장충체육관과 국립극장에 이어 한남동 블루스퀘어로 연결되는 서울시 문화벨트 구축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동국대는 설앤컴퍼니와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공연예술 전문인력 교류, 문화예술분야 특성화 교육, 지역사회 봉사 프로그램 개발 등도 공동 추진할 예정이다.

설앤컴퍼니는 국내 뮤지컬계를 대표하는 기획사로 오페라의 유령, 에비타, 캣츠,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위키드, 프리실라 등을 기획‧제작해 흥행을 거뒀다.

설도윤 대표는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을 겸하고 있다.

이번 공연장 건립에는 영국 최대 공연기업인 앰배서더 시어터 그룹(ATG)에서도 투자의향을 밝혔다.

동국대 관계자는 “ATG는 영국 36개 도시에 39개 공연장과 1개 영화관을 소유하고 있는 세계 3대 공연기업”이라며 “서울을 비롯해 부산, 대구 등에도 뮤지컬 전용 공연장 건립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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