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위 'KBS 문창극 보도' 권고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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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04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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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문창극 전 국무총리 후보자의 '온누리교회 발언'을 보도한 KBS 9시 뉴스에 권고 결정이 내려졌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4일 전체회의를 열어 KBS의 의견 진술을 듣고 2시간이 넘는 토론 끝에 재적위원 9명 중 전원이 '권고'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권고는 두 번째로 낮은 처분 수위로, 각 방송사에 '향후 제작에 유의하라'는 내용의 권고문이 전달된다.

앞서 방심위는 방송소위원회에서 징계 여부를 심의한 결과, 위원 5명 중 3명이 '관계자 징계'를, 2명이 '문제없음' 의견을 낸 바 있다.

한편 KBS는 6월 11일, 13일 '9시 뉴스'를 통해 문 전 후보자가 지난 2011년 자신이 장로로 있는 온누리 교회에서 근현대사를 주제로 한 강연을 통해 '식민지배와 남북분단은 하나님의 뜻'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방심위는 KBS가 부분적 사실을 전체 취지로 왜곡·보도해 문 후보자의 명예를 훼손됐다는 민원을 접수하고 심의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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