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간부, 독일 가전매장서 삼성제품 고의 파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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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05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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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4가 열리는 독일 베를린의 가전제품 매장에서 LG전자 간부가 경쟁사인 삼성전자 제품을 고의로 망가뜨렸다는 혐의를 받아 현지 경찰이 출동하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4일(현지시간) 업계 관계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LG전자 세탁기 개발담당 연구임원인 A씨는 전날 낮 부하직원과 베를린에 있는 새턴 유로파센터 매장을 찾아 삼성전자 크리스털 블루 세탁기 도어의 연결부를 고의로 파손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A씨는 매장 직원 신고로 출동한 경찰관에 의해 신분 확인을 위한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매장 내 CCTV 등을 살펴본 결과 A씨가 삼성전자 세탁기 문을 열어둔 채로 눌러서 잘 닫히지 않게끔 파손했다고 매장 측은 주장했다.

A씨는 당초 파손 혐의를 부인했으나 결국 문제가 생긴 세탁기 4대를 모두 구매하기로 매장 측과 합의했다. 경찰은 제품을 구매해 변상하기로 함에 따라 조사를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측은 베를린 시내 다른 매장인 새턴 슈테글리츠에서도 CCTV 확인 결과 이들이 매장에 출입했고 파손된 제품이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 현지법인은 비슷한 피해 사례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해당 임원이 여러 제조사 세탁기를 둘러보던 중 삼성전자 제품만 연결 부위가 헐거워 살펴보다 직원이 일부러 파손한 게 아니냐고 항의해 마찰이 일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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