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조선 총잡이' 종영, 두 마리 토끼 다 잡은 이준기 '해피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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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0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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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총잡이' 종영[사진=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 '조선 총잡이'가 지난 3개월 대장정을 마치고 시처자와 작별했다. 결말은 역시 해피엔딩. 민중의 영웅이 탄생했고 불가능할 것 같던 사랑도 이뤄졌다. '조선 총잡이'는 안방극장에 훈내를 풍기며 끝이 났다.

4일 오후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조선 총잡이'(극본 이정우·연출 김정민)에서 민중의 총잡이로 거듭난 만월의 흑포수 박윤강(이준기)은 백성들을 위한 마지막 총성을 울렸고 시청자들에게 최고의 엔딩을 선사했다.

천지가 개벽을 하는 듯 했다. 박윤강이 동참했던 개화파의 정변은 조선에 새로운 세상을 열어주는 듯했지만 실패의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웠다. 일본의 개입은 결과적으로 청나라 군대를 불러왔고, 정변은 '3일 천하'로 끝나고 말았다.

윤강은 죽어간 사람들의 몫까지 다시 살아내기 위해, 남겨진 날들을 위해 해결해야만 하는 일이 있었다. 바로 숙명과도 같았던 최원신과의 마지막 결투였다. 조선이라는 나라가 만든 비극 속에서 최원신은 결국 자결을 택했고 윤강의 시간은 그렇게 몇 년이 흘렀다.

이후 윤강은 백성들을 위한 삶을 살고 있었다. 부정부패로 얼룩진 양반들을 처단하고 그들의 학대와 수탈로 고통 받는 민중들을 위해 총을 들었다.

민중의 영웅이 탄생했다. 박윤강은 더이상 혼자가 아니었다. 사랑하는 연인 정수인(남상미)을 지켰고, 천군만만와도 같은 민중이 있었다. 민중의 총잡이가된 그는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은 셈이었다.

이날 '조선 총잡이'는 12.8%(닐슨코리아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전회 방송이 기록한 11.8%보다 1.0%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면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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