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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연 연구원 절반 중도 사표…이직자 70% 대학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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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05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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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민병주 의원실 제공]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과학기술계 정부출연 연구기관(이하 출연연) 연구원 가운데 절반은 도중에 그만두고 대부분 대학으로 자리를 옮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민병주 의원(비례·사진)이 5일 과학기술분야 25개 출연연에 대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동안 출연연 퇴직자 941명 가운데 타 기관 이직자(450명)가 47.8%에 달했다.

특히 이들 이직자 가운데 대학을 선택한 연구 인력은 327명으로 전체 이직자의 72.7%에 달했다.

나머지는 다른 출연연(45명)으로 옮기거나 민간연구소(36명), 민간기업(27명), 여타 공공기관(15명)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민 의원은 분석했다. 

출연연의 이직자 비율은 2010년 56.2%에서 2011년 51.7%, 2012년 44.2% 등으로 감소 추세에 있다가 지난해 45.7%로 다시 증가했다.

민병주 의원은 "정부의 공공기관에 대한 '비정상의 정상화 대책'이 출연연의 고유 임무와 특성을 무시한 채 우수한 연구인력 유출을 확대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며 "출연연에서 연구하는 것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법과 제도의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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