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정부가 담배가격을 4500원으로 인상할 경우 흡연자의 32.3%가 ‘담배를 끊겠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가격 인상과 상관없이 ‘계속 피우겠다’는 흡연자는 51.6%였다.
담뱃값 인상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64.5%가 찬성했으며 반대는 35.5%였다.
담뱃값 인상으로 늘어난 재원 사용처로는 흡연자를 위한 금연지원(41.5%), 금연 캠페인·교육(31.3%), 담배 위험성에 관한 연구지원(27.2%)이 주로 꼽혔다.
복지부는 “담뱃값 인상으로 흡연자 32.3%가 금연할 경우 현재 43.7%인 성인 남성 흡연율이 10%포인트 이상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지난 2004년 담배가격 500원 인상 때 12% 떨어진 것과 유사한 효과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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