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룸에 호텔서비스까지…아파트형 오피스텔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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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05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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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버금가는 특화공간 선보인 오피스텔.[자료= 각 사]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 오피스텔이 주거공간의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아파트에 버금가는 특화설계를 적용한 오피스텔들이 주목받고 있다.

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투자가 아닌 거주를 염두에 두고 오피스텔을 선택하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차별화된 설계로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한 오피스텔들이 잇따라 공급되고 있다.

이들 오피스텔은 좁은 면적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벽을 따라 일렬로 수납장을 설치했던 기존 소형 오피스텔과 달리 가구 내부에 별도의 옷장이나 틈새 수납공간을 마련했다.

또 원룸형 대신 생활공간과 취침공간을 구분할 수 있는 1.5룸형, 투룸형 설계를 늘렸다.

커뮤니티가 부실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오피스텔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피트니스시설, 옥상공원 등 평범한 커뮤니티 대신 색다른 편의시설과 고급 주거서비스를 제공한다.
 

'마곡 럭스나인' 투시도.[이미지=안강건설·우리도시개발 제공]


안강건설과 우리도시개발이 이달 중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C1블록 2, 5롯트에 선보이는 ‘마곡 럭스나인’이 대표적인 예다. 지하 5층~지상 14층, 2개동, 532실(이하 전용 21~32㎡)로 구성된다. 1.5룸과 투룸 등 다양한 타입을 공급해 선택의 폭의 넓혔고, 입‧좌식 파우더 데스크와 빌트인 광파오븐, 복도‧침실 워킹장, 빌트인 침대장 등을 제공한다.

마곡 럭스나인 분양 관계자는 “오피스텔의 개념이 주거공간으로 확대됨에 따라 입주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수준 높은 주거공간을 제공키로 했다”이라며 “마곡지구 최초로 조식 뷔페, 클린룸, 세탁, 발레파킹, 세차 등 호텔식 주거서비스도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코람코자산신탁이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 분양 중인 ‘마크팰리스 범어’도 특화설계를 적용했다. 지하 6층~지상 36층, 1개동에 오피스텔 730실(29~46㎡)과 도시형 생활주택 160가구(26~42㎡) 등 총 890가구로 구성된다. 건물 높이가 아파트 50층 높이인 약 160m로 개방감이 높은 실내공간을 제공하며, 조깅트랙을 갖춘 커뮤니티와 게스트하우스 등을 선보인다.

롯데건설과 대우건설은 이달 인천 송도국제신도시 5‧7공구 M1블록에 ‘송도 캠퍼스타운 스카이’ 2차분을 분양한다. 전체 1835가구(26~34㎡) 중 2차분 700여가구를 공급한다. 책상과 침대를 하나로 결합한 스터디 베드를 설치한다. 다기능 화장대와 인출식 식탁, 서랍식 빨래건조대도 제공한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오피스텔의 진화는 최근 급변하고 있는 부동산시장의 상황과 무관치 않다”며 “현대인들의 생활유형과 주거환경을 고려해 기존 오피스텔 보다 편안하게 거주할 수 있도록 한 실속설계가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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