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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학교 화재 지난 3년간 575건…소방시설 설치·관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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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05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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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본 기사와 관련없음]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지난 4일 화재가 발생한 세종시의 중학교에서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학교 소방시설 점검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유대운(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지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초·중·고교와 어린이집·유치원에서 발생한 화재가 575건에 이른다고 5일 밝혔다.

유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이 기간 학교에서 발생한 화재는 초등학교에서 160건, 고등학교와 어린이집에서 각각 142건과 115건이다. 중학교와 유치원에서는 각각 114건과 44건이 발생했다.

이 기간 학교·어린이집·유치원에서 발생한 불로 19명이 다치고, 재산피해가 25억 622만원 났으며 화재원인은 '전기 요인'과 '부주의'가 각각 38%와 35%를 차지했다.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는 24건이다.

한편 2012∼2013년 발생한 전체 화재 가운데 스프링클러가 설치된 건물에서 발생한 것은 679건이며, 이중 26건에서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 4일 화재가 난 세종시 새롬중학교에서도 발화 지점에 설치된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 의원은 "학교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대형 인명피해 우려가 있어 소방시설 설치·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면서 "이번 세종시 중학교 화재의 원인과 책임 소재를 분명히 밝히고 각급 학교의 소방시설 정상작동 여부에 대해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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