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경찰청은 추석 연휴기간동안 사설 스포츠토토 등 불법 도박사이트의 접속을 부추기는 스팸 문자 메시지가 증가하고 있어 이들 사이트를 집중 수사할 방침이라고 5일 밝혔다.
작년 휴대전화로 온 도박 광고 스팸 메시지(734만8175건)의 38.4%(282만287건)가 추석 명절 이후인 9∼10월에 온 것으로 집계됐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은 한국인터넷진흥원 등과 공조해 추석 연휴 기간 발송된 도박사이트 광고 스팸 목록을 전달받아 이를 토대로 사이트에 대한 수사를 벌일 계획이다.
불법 스포츠토토나 경마 사이트를 이용하면 국민체육진흥법 제48조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경찰은 5∼8월 불법 도박 사이트에 대한 특별 단속을 벌여 사이트 운영자 144명과 이용자 1170명을 적발한 바 있다.
경찰은 도박사이트 운영자뿐만 아니라 이용자에 대해서도 국세청에 도박 사실을 통보해 도박자금 출처 확인 등을 통해 탈루 세금을 추징토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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