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자세로 음식준비를 하느라 관절을 혹사시키거나 오랫동안 운전을 해 허리통증이 생기는 등 명절이 끝나고 몸에 이상을 느끼는 사람이 많다.
특히 올해 추석은 대체휴일제가 시행되는 첫 명절이다. 때문에 최소 4일에서 휴가를 붙여 써 최장 9일까지도 쉴 수 있다.
연휴가 긴 만큼 후유증도 만만치않다. 고향을 오고가기 위해 장거리 운전을 했다면 허리와 어깨에 심한 피로가 쌓여있기 마련이다.
다만 긴장된 근육을 무리하게 움직이면 급성요통이나 담이 올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같은 자세로 오랫동안 음식준비를 한 주부라면 명절이 끝나고 관절통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한 자세로 오래 앉거나 서 있을 경우 관절의 연골과 근육에 산소와 영양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통증이 발생한다.
이러한 관절통은 따뜻한 물에 반신욕을 해 혈액순환을 돕고 근육을 이완시켜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말린 귤껍질이나 청주, 쑥 등 쉽게 구할 수 있는 약재를 이용해 약욕을 한다면 스트레스 해소까지 할 수 있다.
들뜬 마음에 새벽까지 이어진 놀이 때문에 온몸 구석구석에서 근육통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럴 때는 파뿌리 3개를 빻은 후 물 5대접을 부어 1시간 정도 삶은 뒤 수건에 적셔 통증 부위에 올려주는 파찜질이 효과적이다.
명절음식은 양도 많고 전이나 튀김, 고기류 등 기름진 음식이 많기 때문에 식체나 배탈이 나기 쉽다. 과식으로 인한 식체, 배탈에는 소화를 돕는 매실차가 효과적이다. 매실은 위장과 십이지장의 소화액 분비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어 식체에 효과적이며 살균작용과 정장작용의 기능도 있어 배탈이나 설사를 완화하기도 한다.
장시간 이동에 따른 생활리듬의 변화는 아이들에게도 큰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 있어 장기간 증후군이 지속될 수도 있어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명절 이후 바로 바쁜 업무와 집안일을 병행해야 하는 사람들의 경우, 회복에 도움을 주는 건강식품들을 섭취하는 것도 심각한 피로감과 질병으로부터 벗어나는데 도움을 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