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스코드 사고, 빗길 앞차 사고 피하려다? 네티즌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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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05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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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스코드 은비 발인, 권리세 중태, 이소정 수술[사진=방송화면 캡처]

레이디스코드의 사고 당시 상황이 담긴 보고서가 유출, 사고 경위가 알려진 바와 달라 네티즌의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레이디스 코드 은비와 리세의 교통사고와 관련해 행정 정보 공개 절차를 거치지 않은 '내부 문서'가 공개됐다. 용인소방서는 정황을 확인하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영동고속도로 인천방향 JC 전 교통사고'라는 제목으로 작성된 해당 문서는 사고 시각인 지난 3일 오전 1시 21분 작성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구급대는 사고 발생 17분 만인 오전 1시 39분에 현장에 도착했고, 미상자 2명에게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다.

또 챠량 뒷바퀴가 빠져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진 것과는 다르게 앞차의 빗길 미끄러짐을 피하다 전도된 사고라고 적혀 있어 의문을 더한다.

이에 네티즌은 "안전거리 미확보였나", "빗길에 미끄러진 앞 차가 배상해야 하나", "앞차 피하려다 뒷바퀴가 빠졌나"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경기 용인서부경찰서는 5일 레이디스코드의 사고 당시 상황이 담긴 차량 블랙박스를 포함해 차량 전체를 모두 강원도 원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경찰은 사고 당일 현장에 비가 내리고 있었던 점에 비춰 최초 사고 원인을 빗길 미끄러짐에 따른 운전 부주의로 추정했으나 정비 불량이나 차량 결함 등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조사를 펼칠 예정이다.

레이디스코드가 탑승한 승합차는 3일 오전 1시30분께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언남동 영동고속도로 신갈분기점 부근에서 갓길 방호벽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레이디스코드 멤버 은비가 사망했고 다른 멤버 권리세는 심폐소생술(CPR)을 받아야 할 정도로 위독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병원 장례식장에서는 고은비의 발인식이 엄수됐다. 이날 발인식에는 레이디스코드 멤버 애슐리와 주니, 유족과 친지와 지인들을 비롯해 양동근, 정준, 선우, 럼블피쉬, 최진이 등이 참석해 고인과의 마지막 길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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