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유엔이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을 6~9개월 안에 멈추는 것을 목표로 긴급대책본부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5일(현지시간) 간부들과 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에게 "유엔 안팎의 (에볼라 종식) 노력에 시너지 효과를 내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에볼라 위기센터'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향후 6~9개월 안에 에볼라 발병국에서 더이상 바이러스가 전파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반기문 총장은 설명했다.
위기센터는 미국 뉴욕의 유엔 본부에 위치할 예정이다.
이어 반기문 총장은 의사와 간호사, 의료장비 등이 에볼라 발병국에 전달돼야 한다며 각국 정부와 항공사에 운항 및 여행 제한 조치를 해제할 것을 촉구했다. 또 서아프리카 지역 에볼라 대응을 위해 6억 달러의 긴급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라고도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 통계에 따르면 4일 현재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나이지리아, 세
네갈 등 서아프리카 5개국의 에볼라 감염자가 총 3967명이고 이중 사망자는 2105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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