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정치민주연합 정성호 의원[사진= 아주경제 DB]
정성호 의원이 한국도로공사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로드킬 발생 건수는 2188건으로 고속도로 1㎞ 당 0.61건(600미터 당 1건)의 야생동물 교통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고속도로 중에서는 비교적 산길이 많은 중앙고속도로에서 가장 많은 434건의 로드킬 사고가 발생했고 중부고속도로(376건), 당진-대전 고속도로(342건)가 그 뒤를 이었다.
로드킬 사고로 가장 많이 죽은 동물은 고라니(1천939마리)였고, 그다음이 너구리(146건), 멧돼지(31건) 순이었다. 멸종위기 2급으로 지정된 삵도 17마리가 차에 치여 다섯 번째로 많이 희생된 동물로 조사됐다.
정성호 의원은 "운전자들이 야생동물을 발견하면 운전대를 급하게 꺾는 등 2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야생동물이 자주 출몰하는 지역을 안내하는 애플리케이션을 배포하고 야광 경고표지판을 추가로 설치하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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