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과일은 ‘건강지킴이’…대추, 근육통 완화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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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0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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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옷은 시집 올 때처럼, 음식은 한가위처럼’이라는 말이 있다. 좋은 옷을 입고 추석 때 같이 좋은 음식을 먹으며 잘 살고 싶다는 뜻이다. 오곡백과가 무르익는 추석은 양질의 먹거리를 쉽게 구할 수 있어 음식으로 건강을 챙기기 딱 좋은 시기다. 

추석 연휴에 장시간 운전이나 가사노동으로 생긴 근육통을 완화하는 데는 대추가 적격이다. 대추에 들어있는 사포닌은 진통, 정신안정, 해열 작용을 도와 피로로 인한 근육통을 풀어주고 스트레스를 줄여준다. 

생대추를 많이 섭취하면 소화장애가 일어날 수 있으므로 말린 대추를 먹거나 차로 즐기면 좋다.

자두는 뼈를 구성하는 칼슘이 풍부한 과일이다. 6~9월이 제철인 자두는 100g당 4mg의 칼슘이 들어있다는 데 이는 다른 과일의 2~4배에 달한다. 칼슘 흡수를 돕고 여성호르몬의 분비를 도와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데도 뛰어난 효과가 있다.

​자두의 1회 섭취권장량은 80g로 큰 것 한 알 정도다. 말린 건자두는 영양분이 일반 자두보다 3배 가량 풍부하지만 칼륨 함량이 높아 신장 질환자는 주의해야 한다.

이승철 바른세상병원 원장은 “자두의 보론은 칼슘·마그네슘·구리 등이 잘 흡수되게 하는 성분으로 섭취한 칼슘이 과도해지거나 비효율적으로 흡수되는 걸 방지해 뼈를 튼튼히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하루 사과 한 알이면 의사가 필요 없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사과는 영양소가 풍부한 과일이다. 특히 사과에 많은 비타민C 성분은 자외선에 노화된 피부를 재생하는 데 효과적이다.

명절에 먹는 기름진 음식은 피지분비를 자극해 뾰루지 등을 일으킨다. 사과에 든 팩틴 성분은 장 운동을 도와 기름기를 몸 밖으로 내보내고 노폐가스의 발생을 억제해 칙칙한 피부색을 맑고 투명하게 개선해 준다. 사과의 효능을 극대화하려면 껍질째 먹는 것이 좋다.

강진문 연세스타피부과 원장은 “사과에 함유된 비타민C는 콜라겐과 엘라스틴의 생성작용을 촉진해 여름 내 파괴된 콜라겐의 재생성을 도와 피부 관리에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블루베리는 타임지에서 선정한 세계10대 슈퍼푸드다. 특히 눈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블루베리의 보랏빛 색소인 안토시아닌이 망막을 튼튼하게 하기 때문이다.

또 비타민C 성분은 백내장 등 노안을 예방하는 것을 돕는다. 노안을 가속화하는 안구건조증을 늦추는 데도 효과가 있다. 블루베리에 든 안토시아닌은 눈의 예민성을 낮춰 눈물이 부족해 눈이 뻑뻑하고 피로한 증상을 줄여준다.

박영순 아이러브안과 대표원장은 “블루베리에는 안토시아닌과 비타민E이 들어있어 수정체의 혼탁을 막아 백내장을 예방하는 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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