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국가대표 이소영. 초반 이틀간 팀 스코어에 기여했으나 3,4라운드에서 주춤하며 한국의 3연패를 이끌지 못했다. [사진=KGA 제공]
한국이 2014 세계 여자아마추어골프팀선수권대회에서 3연패에 실패했다. 그러나 아시아 9개국 가운데 최고 순위에 올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한국은 6일 일본 가루이자와의 가루이자와72GE 이리야마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박결(동일전자정보고3)이 68타, 최혜진(학산여중3)이 71타, 이소영(안양여고2)이 72타를 쳤다.
이 가운데 박결과 최혜진의 스코어만 집계돼 한국은 이날 5언더파 139타를 기록했고 4라운드합계 26언더파 550타(137·140·134·139)로 호주(29언더파 547타) 캐나다(27언더파 549타)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한국선수들은 나흘동안 이소영과 최혜진이 각 합계 10언더파 278타, 박결이 2언더파 286타를 기록했다. 이소영은 첫날 67타, 둘째날 69타로 선전했으나 3,4라운드에서 70타와 72타로 주춤거렸다. 최혜진은 70-71-66-71타로 나흘동안 모두 언더파를 기록했다. 박결은 초반 이틀간 75타씩으로 부진하다가 3,4라운드에서 68타씩을 치며 한국팀 스코어에 기여했다.
이 대회에는 50개국에서 3명씩을 대표를 보냈다. 매일 성적이 좋은 두 명의 스코어를 나흘동안 합산해 순위를 매겼다.
50개국 가운데 아시아국은 9개국이다. 한국이 3위로 최고 성적을 내 이달말 드림파크GC에서 열리는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가능성을 부풀렸다.
주최국 일본은 합계 14언더파 562타로 8위를 기록했다. 한국과는 12타차다. 중국이 합계 9언더파 567타로 14위에 올라 아시아국중 3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대만은 합계 이븐파 576타로 20위다.
우승국 호주 대표팀에서는 교포 이민지와 오수현이 큰 활약을 했다. 여자 아마추어골프 세계랭킹 1위 이민지는 3라운드에서 이번 대회 18홀 최소타이자 역대 이 대회에서 둘째로 좋은 8언더파 64타를 기록한데 이어 최종일 65타로 데일리 베스트를 내며 호주 우승의 수훈갑이 됐다. 아마추어 세계랭킹 6위 오수현은 최종일 66타를 기록했다.

호주 교포 아마추어골퍼이자 여자아마추어골프 세계랭킹 1위인 이민지(오른쪽). 3라운드에서 올해 18홀 최소타인 64타를 기록하며 호주 우승을 이끌었다. [사진=USGA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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