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록 "명예 회복하고 범죄자 누명 벗겠다"...금감원장에 '맞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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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06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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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임영록 KB금융그룹 회장이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고, 범죄자 누명도 벗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KB금융그룹은 6일 이번 주전산기 교체 관련 사태와 금융감독원의 중징계에 대한 임영록 회장의 각오를 전달했다.

우선 임 회장은 이번 사태에 대해 그동안 적극적인 대응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내부분란 조장으로 오해받을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제재심의 판정을 선례 없이 뒤집으면서 회장과 관련 임직원 뿐 아니라 KB금융 전체를 범죄인으로 몰고가는 상황이라고 불쾌감을 내비쳤다.

임 회장은 "KB의 명예회복, 조직안정을 위해 진실을 명백히 밝힐 필요가 있다"며 "제재심의 경징계 판정 후 화합을 위해 노력한 회장을 오히려 중징계 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2년간 순조롭게 진행된 주전산기 교체 결정 프로세스가 은행장의 최종승인 직후 IBM한국대표의 개인이메일에 의해 중단돼 KB금융 전체를 대혼란에 빠지게 하고, 일부 임직원들이 범죄자 혐의를 받게 된 점에 대해서 지적했다.

또 국내에서는 국민은행과 우리은행 외에 대부분 유닉스 체제로 전환해서 정상 가동중이란 점도 강조했다.

임 회장은 "2만5000명 임직원의 수장으로서 우리 직원들이 범죄자가 아니라는 진실을 명백히 밝혀 명예를 반드시 회복하겠다"며 "은행을 비롯한 전 계열사에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해 그룹 전체의 경영을 조속히 정상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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