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공군 간부 2명이 20대 여성을 성폭행 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이번 사고는 지난 7월 음주사고 예방을 위한 세미나가 열린지 1개월만에 발생했다는 점에서 즉각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6일 YTN에 따르면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기간 중이던 지난달 27일 새벽 공군 간부 2명이 부대 인근 찜질방에서 20대 여성 1명을 성폭행을 한 혐의로 군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물의를 일으킨 이들 공군 간부 2명은 공군 제1방공유도탄여단 예하부대의 A 준위와 B 원사로 퇴근 후 술을 마신 상태에서 만취한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다. 현재 이들은 만취한 20대 여성이 먼저 성관계를 원해 응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검찰은 대비태세가 강화된 UFG 연습 기간 중 발생한 사건인 만큼 철저한 수사를 통해 범죄 사실이 확인되면 엄중 처벌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사고는 지난 7월 공군이 음주사고 예방을 위한 세미나를 연지 불과 1개월만에 발생했다는 점에서 실효성 있는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7월 10일 공군 헌병단은 음주사고 척결과 병영 내 악·폐습 근절을 위해 2014년도 공군 사고예방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건완 공군본부 인사참모부장(소장)을 비롯해 공군본부와 헌병단 및 각 부대 인사들은 이날 자리에서 과도한 음주가 사고로 직결될 수 있으므로 건전한 음주문화 조성과 철저한 책임의식 확산에 힘쓸 것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군측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서 김석운 공군 헌병단장(대령, 공사 32기)은 “군내 각종 사건·사고들은 부대 단결과 사기를 저하시키고 우리 군을 병들게 하는 주범”이라며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건전한 음주문화 조성을 위한 분위기 유도는 물론 계층 간, 상하 간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는 명랑한 병영문화를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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