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원짜리 자전거 '슬쩍'… 아파트 돌며 고가자전거 훔친 20대 '덜미'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동네 친구 사이인 20대 2명이 아파트를 돌며 비싼 자전거를 훔치다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아파트에 세워진 고가의 자전거를 상습적으로 훔친 혐의로 박모(24·대학생)·이모(24·무직)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이들 2인조 절도범은 작년 10월부터 8개월간 서울 양천구와 강서구 일대 아파트를 돌며 자전거 19대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훔친 자전거를 시가로 따지면 2610만원 상당이다. 이 가운데에는 시가 900만원짜리도 있었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동네 친구로 새벽 시간 아파트 복도에 놓인 자전거의 자물쇠 번호를 무작위로 조합, 잠금장치를 푸는 수법으로 절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