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지난 6일 허 의장은 북한의 정권 수립 66주년(9월9일)을 맞아 '재일본조선인축하단'을 이끌고 방북했다고 7일 전했다.
연회에는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김양건 노동당 비서, 북한에 체류 중인 재일동포들이 참석했다.
양형섭 부위원장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이번 연회를 마련했다며 "김정은 동지의 품은 총련과 재일동포들이 운명과 미래를 다 맡기고 대대손손 안겨 살 위대한 사랑의 품"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일본 교도통신은 허 의장이 김정은 제1위원장을 면담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조선총련 의장의 방북은 2012년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처음이다. 2012년 5월 취임한 허 의장 본인도 2006년 평양에서 열린 최고인민회의 참석차 방북한 이후 8년 만에 북한을 찾게 됐다.
일본 정부는 북한의 핵실험 등에 대한 제재의 하나로 조선총련 간부가 방북할 경우 일본으로의 재입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해오다 지난 7월 초 북한의 납북 일본인 재조사 개시에 따른 상응하는 조치를 위해 금지를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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