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이후 신규 분양 청약열기 이어진다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9·1부동산 대책으로 내년부터 새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연내 공급되는 신규 분양 아파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동산업계는 추석 이후 신규 분양 물량이 크게 늘면서 연초부터 이어진 청약열기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했다.

7일 리얼투데이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추석 이후 공급될 분양 아파트는 총 15만6000여가구(189개 단지)로, 약 11만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이 중 임대아파트는 4만6000여가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2만여가구)에 비해 29% 늘어난 수치다. 최근 분양경기 호조에 힘입어 건설사들이 대거 신규 분양 물량을 쏟아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가장 눈길을 끄는 단지는 9·1대책의 공공택지 한시 공급 중단 방침으로 몸값이 높아진 공공택지지구의 아파트다. 다음달까지 GS건설, 대우건설, 반도건설이 위례신도시와 하남 미사지구, 화성 동탄2 신도시에서 분양 물량을 쏟아낸다.

이들 지구내 아파트는 입지여건이 좋은데다 9·1대책에 따른 희소가치로 하반기 청약시장을 주도할 전망이다.

롯데건설은 서울 강북구 미아4구역을 재개발한 '꿈의 숲 롯데캐슬' 아파트를 이달 중 분양한다. 전용면적 59∼104㎡ 총 615가구 가운데 309가구가 일반공급된다.

금강주택은 다음 달 의정부 민락2지구 B-7블록에서 '민락2지구 금강펜테리움' 전용 60∼84㎡ 716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구 내 이마트, 코스트코가 입점해 있고 신세계백화점, 롯데마트 등 편의시설이 가깝다.

현대산업개발은 서울 마곡지구 B8-2·3블록에서 '마곡 아이파크' 오피스텔을 선보인다. 지하 5층~지상 14층, 468실 규모로 원룸형(전용 23∼26㎡) 396실과 투룸형(전용 35∼36㎡) 72실로 이뤄진다.

지방에서는 반도건설이 이달 중 대구 달성군 달성2차 산업단지에 '유보라 아이비파크' 813가구를 분양한다. 금강주택은 부산시 부산진구 개금동에서 아파트 620가구를 공급한다.

거제시 양정동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의 '거제 아이파크'(995가구)의 분양이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