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지난 2일 서구 원창동 일원 8만1302㎡ 부지에 대해 입찰을 진행한 결과 입찰 참여업체가 전혀 없었다고 7일 밝혔다.
이 땅의 매각 예정가는 837억5725만원으로 도로·공원·녹지 등 기반시설 조성공사 공정률은 이날 기준으로 79%다. 지난해에도 2차례 입찰을 진행했지만 참여업체가 전무해 부지 매각은 실패로 돌아갔다.
이에 시는 입주 기업 조건을 완화하고 분할 입찰을 진행하는 등 부지 매각을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해왔다.
첨단 업종 공장으로 제한한 입주기업의 업종을 도시형 공장과 지식산업센터 등으로 확대했고, 부지를 11개 필지로 나눠 파는 방식을 적용했다.
그러나 시장 반응은 미지근했다. 북항 배후부지 매각 대금이 올해 본예산에 세수익으로 편성된 만큼 입찰 유찰은 세수 확보 난항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시는 북항 배후부지가 송도·청라·영종경제자유구역의 중심에 있고 인천국제공항과 가까워 물류 중심지로서의 입지가 뛰어나다는 점을 홍보하며 이달 중 다시 매각 입찰공고를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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