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미성년 건강보험 직장가입자는 지난해 총 107명으로 이들의 월 평균 급여는 301만5000원, 보험료는 8만8000원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북구에 사는 3살 A군이 가장 나이가 어린 미성년자 대표로 월 급여액은 533만원이었다. 가장 많은 월급을 받는 미성년 사장은 서울 강동구의 4살 B군으로 매달 1411만원을 받고 있었다.
전체 직장가입자의 상위 30%에 해당하는 월 급여 539만7943원 이상인 미성년자는 20명, 상위 50%인 425만8954원 이상은 32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들의 사업장 주소지는 서울 강남구가 18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마포구 7명, 서울 송파구·동작구 6명, 서울 서초구 5명 등의 순이었다.
올해 초 건보공단은 미성년자가 대표로 있는 사업장 25곳을 점검해 4곳을 건보료 탈루로 적발한 바 있다.
김재원 의원은 “미성년 자녀가 사업장 대표자로 직장가입자가 된 경우 소득을 신고하지 않거나 실제보다 적게 신고하는 방법으로 건보료를 누락하는 일이 없도록 건보공단은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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