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제주북서부(한림) 및 제주남동부(서귀~성산) 해역을 중심으로 갈치가 풍년을 이루고 있다.
특히 높은 가격이 형성되면서 갈치를 잡는 곳에는 채낚기 어선들의 불빛으로 불야성을 이루고 있다.
제주도(지사 원희룡)는 올 8월말 현재 갈치 위판량 및 위판액은 9805t·147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8669t·1310억원보다 위판량은 13%, 위판액은 12%가 늘어났다고 10일 밝혔다.
8월 평균 위판단가를 살펴보면 당일 잡은 갈치는 10kg 1상자(21~25마리)에 28~31만원까지 거래되고 있다.
또 10kg 1상자에 21~25마리가 들어가는 빙장갈치(얼음저장 갈치)는 23~25만원이며, 10kg 1상자 19마리가 들어가는 냉동 갈치는 18~19만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위판단가는 2~3만원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위판단가가 상승한 이유로는 상품성이 높은 당일 잡은 갈치어획량이 늘어났으며, 추석절 선물용 소비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도 관계자는 “무리한 원거리 조업으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 지도 및 타지역 대형어선의 조업구역 침범조업 등 불법조업 단속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갈치를 잡는 도내 채낚기 어선은 약 300척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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