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안류’는 해안 가까이에서 파도가 부서지면서 한 곳으로 밀려든 해수가 좁은 폭을 통해 다시 바다로 빠르게 빠져 나가는 흐름을 말한다. 좁고 빠른 흐름이 해수욕객을 수심이 깊은 먼 바다로 빠르게 이동시켜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
제주도(지사 원희룡)는 중문·색달해변에 이안류가 종종 발생함에 따라 지난 2일 감시 시스템을 설치 운영하기 위한 현장 조사를 벌였다고 10일 밝혔다.
도는 해수욕객의 안전을 위해 지난달 19일 해양수산부에 실시간 이안류 감시시스템 설치 운영을 요청한바 있다.
이 시스템은 지난해의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개장 기간 발생한 30여 차례의 이안류를 정확하게 감시해 한 명의 인명피해도 입지 않은 성과를 올리는 데 기여한 바 있다.
한편 중문·색달해변은 지난 12호 태풍 ‘나크리’ 내습이후 수중 해저지형 변화에 따른 이안류 발생으로 안전사고가 7건에 52명이 발생한 바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