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4} ‘대화면’ 아이폰6·‘S펜’ 갤럭시 노트4…스마트폰시장 대격돌 돌입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 대화면으로 갈아탄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가 공개되면서 S펜을 내세운 갤럭시 노트4와 G3와의 대화면 스마트폰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특히 한 손 사용을 고집하며 작은 화면을 지향하던 애플이 대화면시장에 본격 뛰어들면서 기존 삼성전자와 LG전자와의 한판 격돌이 불가피하게 됐다.

하지만 애플의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 모두 화면은 커졌지만 장착된 디스플레이의 해상도가 삼성 갤럭시 노트4나 LG의 G3에 비해 떨어져 향후 시장에서 어떤 반응이 나올지 관심이다.

 

아이폰6(왼쪽)와 아이폰6 플러스 [사진제공=애플]

 

◆ 아이폰6, 커지고 선명해졌다

9일(이하 현지시간) 공개된 아이폰6는 4.7인치(1334 X 750), 아이폰6 플러스는 5.5인치(1920 X 1080)로 픽셀 밀도는 각각 326ppi(인치당 픽셀 수), 401ppi다.

화면이 커졌지만 아이폰6 플러스도 해상도가 1920 X 1080으로 풀HD를 채택해 QHD(2560X1440)를 탑재한 갤럭시 노트4나 LG전자의 G3에 비해 뒤진다.

아울러 두 제품은 이제껏 나온 아이폰 시리즈 중 가장 얇다. 두 제품의 두께는 각각 아이폰 6가 6.9mm, 아이폰 6 플러스가 7.1mm다. 전작인 아이폰 5s는 두께가 7.6mm다.

화면이 커졌지만 두께를 줄이면서 ‘스마트폰은 한 손으로 조작 가능해야 한다’는 창업자 고 스티브잡스의 철학을 지키려 애쓴 모습이다.

A8을 새롭게 적용해 초기 아이폰보다 50배 이상 빨라지고 그래픽은 84배 빨라졌다.

또 눈길을 끄는 부분은 음성 롱텀에볼루션 통화(VoLTE)를 비롯해 최대 20개의 LTE 무선 대역을 지원해 국내 이통3사를 통해 선보인다.

애플은 지문인식과 근거리무선통신(NFC)을 결합한 전자지갑 서비스도 선보였다.

메이시스나 블루밍데이 등 대형 백화점과 맥도날드, 스타벅스. 디즈니, 그루폰, 스타벅스, 애플 스토어 등 22만개 이상의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갤럭시 노트4 [사진제공=삼성전자]

◆‘노트 기능 강화’ 갤럭시 노트4…S펜으로 콘텐츠 편집·저장

반면 지난 3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언팩 행사에서 공개된 갤럭시 노트4는 S펜을 중심으로 보다 강력해진 노트 기능을 전면에 내세웠다. S펜의 ‘스마트 셀렉트’ 기능은 원하는 부분을 선택하고 복사해 저장할 수 있다.

저장된 이미지는 화면에 아이콘 형태로 나타나며 메일이나 메시지로 바로 공유할 수 있다. 이 기능은 갤럭시 노트 4의 화면 위에서 S펜의 버튼을 누르면 주요 아이콘을 부채 모양으로 화면에 보여 주는 ‘에어 커맨드’를 사용할 수 있다.

또 ‘스냅 노트’ 기능을 활용하면 강의나 회의시간에 칠판에 적힌 내용 등을 카메라로 찍어 자신만의 스타일로 편집할 수 있다.

이 기능은 필요한 장면을 촬영하면 S노트와 연동돼 콘텐츠를 인식하고 크기를 조정하고 위치를 재배치하고 추가로 필기를 하는 등 자신만의 콘텐츠로 만들 수 있다.

S펜은 전작보다 필기감도 향상됐다. 기존보다 2배 향상된 2048단계의 필압으로 자연스러운 필기감을 제공한다.

한국은 아이폰6의 1차 출시국에서 제외된 가운데 아이폰6와 갤럭시 노트4는 다음 달 국내에서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LG G3 [사진제공=LG전자]

◆ ‘QHD·쉬운 셀카’ G3

지난 5월 LG전자가 선보인 G3는 QHD 디스플레이에 QHD 디스플레이와 셀카 촬영에 강점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G3는 당시 스마트폰으로는 처음으로 QHD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538ppi(인치 당 픽셀수)의 화면밀도를 제공해 보다 선명한 화면을 선보인다.

또 앞면의 전체 면적에서 화면이 차지하는 비율이 76.4%로 몰입감을 높였다.

셀카에 특화된 G3의 전면 카메라 기능도 눈에 띈다. 셀카 촬영 시 손바닥을 펴고 다시 주먹을 쥐면 3초 후 사진이 찍힌다.

또 기존의 OIS(광학이미지보정) 대비 손떨림을 20% 보정한 OIS 플러스를 적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