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백기승 KISA원장 임명 철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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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10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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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10일 백기승 전 청와대 비서관의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임명에 대해 "추석 연휴에도 박근혜 정부의 일방적인 낙하산인사가 계속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새정치연합 한정애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인 백기승 전 비서관은 세월호 참사 직후 사임했지만 4개월 만에 정부 산하기관의 기관장으로 화려하게 컴백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미래창조과학부는 KISA 4대 원장으로 백기승 전 청와대 비서관이 취임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미래부에 따르면 백기승 신임원장은 11일부터 3년의 임기에 들어간다.

한정애 대변인은 "홍보와 공보업무를 주로 담당했고 인터넷과 정보보호 분야 경력이 전무한 백 전 비서관에 대한 인터넷진흥원장 내정은 보은인사, 그리고 낙하산 인사로밖에는 보이지 않는다"며 "이는 정부가 인터넷 및 정보보호 분야 국내 최고전문기관인 인터넷진흥원의 성장과 발전에는 관심이 전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청와대와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추석 연휴에 단행한 낙하산인사 기관장 임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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